디자인 가이드

벽을 넘는 디자인: 인테리어와 조경의 경계 허물기-공동 설계 가이드

디자인 지식 여행 2025. 8. 13. 23:55
반응형

벽을 넘는 디자인: 인테리어와 조경의 경계 허물기-공동 설계 가이드

실내에서 바라본 정원: 실내·외가 하나로 연결된 거실과 마당
실내에서 바라본 정원: 실내·외가 하나로 연결된 거실과 마당

인테리어가 실내의 기능과 감성을 책임진다면, 조경은 시선과 공기의 ‘마지막 한 끗’을 완성합니다. 두 분야를 따로 설계하면 예산은 나갔는데 체감은 평범해지기 쉬워요. 반대로 동선–빛–재료를 한 문장으로 엮으면 같은 면적·같은 비용으로도 훨씬 넓고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.

왜 통합인가: 사람은 ‘방’보다 ‘경험’을 기억한다

  • 행태: 창–좌석–녹지의 배치가 머무름 시간을 늘려 생산성과 만족도가 상승합니다.
  • 심리: 뷰 코어(핵심 시선축)가 스트레스를 낮추고 공간 신뢰도를 높입니다.
  • 가치: ‘보이는 투자(뷰·조명·재료 정합)’가 체감 프리미엄을 만듭니다.

3가지 프레임: 동선 · 빛&뷰 · 재료&녹지

  1. 동선(Flow): 실내 동선을 ‘정원 경유’로 재배치해 목적지보다 과정을 설계합니다. 예) 출입구→포치→현관→거실 뷰축 정렬.
  2. 빛 & 뷰(View): 낮엔 자연광, 밤엔 계조 조명으로 뷰를 ‘입체 포스터’처럼 층위화합니다(반사·투과·차광 레이어).
  3. 재료 & 녹지(Materials): 실내 바닥/벽 톤을 데크·자갈·수경과 이어 경계가 지워진 질감을 만듭니다.

Design View 01 — 거실과 마당이 한 장면으로

Design View 01: 거실–데크–얕은 수경–대나무 식재가 일렬 시선축으로 연결된 통합 장면
Design View 01: 거실–데크–얕은 수경–대나무 식재가 일렬 시선축으로 연결된 통합 장면

효과를 극대화하는 5가지 설계 기술

  1. 문턱을 ‘하나의 방’으로: 현관–포치–식재포켓을 연속시켜 ‘입장 경험’을 만듭니다.
  2. 시선축 1개, 보조축 2개: 메인 뷰는 ‘가장 먼 곳’으로, 보조축은 코너의 미니 가든·아트로 시선 회수.
  3. 레벨 차 각인: 90–140mm 단차·얕은 수경 높이 차로 경계 없이 영역감을 줍니다.
  4. 식재 레이어링: 상·중·하층 3단, 잎의 입도(굵기) 대비를 키 포인트에 집중.
  5. 소리와 바람: 수면 리플·허브 향·미세풍(개구부 설계)까지 경험 요소로 설계.

Design View 02 — 오피스 로비 × 포켓가든

Design View 02: 로비 대기석 뒤 가는 줄기 식재와 수경, 반사형 천장 간접조명이 만드는 깊이감

유형별 실전 체크리스트

① 아파트/주거

  • 거실–마당 바닥 톤 매칭(우드 마루 ↔ 데크). 문지방은 숨기고 배수 그레이팅은 라인형.
  • 소파는 뷰 수직이 아닌 뷰 평행 배치로 시선 체류 시간 증가.
  • 식탁 펜던트 2700–3000K, 창가 라인조명으로 뷰 레이어 분리.
  • 실내 가드닝은 ‘높이 차’로 입체감 확보(스툴·월플랜터 혼합).

② 카페/리테일

  • 파사드 투명도 70% 이상, 카운터 뒤 미니 가든으로 브랜드 포토 스폿 조성.
  • 대기 줄 동선이 뷰축을 가리지 않도록 포토존–줄–좌석을 Z형으로 설계.
  • 플랜터 벤치 = 좌석+경계+녹지 3합일. 이동식으로 레이아웃 변환 용이.

③ 오피스

  • 입구–리셉션–라운지 사이 ‘감속 구간’을 만들고 뷰 코어에 그린월·아트 배치.
  • 미팅룸은 시선 분산 방지 위해 반투명 식재 스크린(잎 입도 중간 톤) 사용.

④ 클리닉/웰니스

  • 대기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수면(수경) 반사와 낮은 잎 식재의 반복 리듬 적용.
  • 조도 300lx 기준, 동선 말단에 따뜻한 조도 포켓 조성(안심 포인트).

⑤ 호텔/숙박

  • 헤드보드 벽 질감과 창 밖 식재의 잎 결을 맞춰 ‘수면 시야 노이즈’ 최소화.
  • 욕실–발코니–소형 정원 시퀀스를 한 줄로, 스파 경험을 객실로 끌어오기.

Design View 03 — 카페 파사드와 플랜터 벤치

Design View 03: 통유리 파사드 앞 플랜터 벤치와 대기 동선 Z형 구성
Design View 03: 통유리 파사드 앞 플랜터 벤치와 대기 동선 Z형 구성

 

인테리어 × 조경 공동 설계 프로세스

  1. 킥오프: 건물 방향/주요 뷰·차광·프라이버시 매트릭스 작성.
  2. 컨셉 스케치: 시선축–레벨–재료 맵 1장으로 합의(분야별 도면 따로 NO).
  3. 머티리얼 매칭: 실내 바닥·월패널 샘플과 데크·자갈·석재를 한 보드에서 결정.
  4. 조명 시뮬레이션: 낮/밤 뷰 레이어 분리(간접·라인·스폿 역할 정의).
  5. 시공 디테일: 창호 프레임·배수·관수·토심·월플랜터 구조를 ‘한 상세도’로 묶기.
  6. 운영/유지: 식재 교체 주기·관수 루틴·야간 조도 씬을 매뉴얼화.

예산 배분 팁(ROI 중심)

  • 가시 투자 60%: 창호 업그레이드, 간접/라인 조명, 핵심 시선축 식재.
  • 보이지 않는 투자 40%: 배수·관수·토심·유지 동선(장기 비용 절감).

피해야 할 7가지

  1. 실내·외 바닥 톤 불일치(경계가 보이면 체감이 끊깁니다).
  2. 뷰축에 소방·설비 노출(초기에 이격·가림 계획 필수).
  3. 과도한 다품종 식재(관리 포기 → 방치감).
  4. 야간 씬 미설정(밤에 무너짐). 씬 3개: 웰컴/일상/라스트콜.
  5. 배수/관수 누락(초기 절감이 장기 비용 폭탄).
  6. 플랜터 깊이 부족(토심 250mm↓ 생육 스트레스).
  7. 소리·향 무시(수면·허브·목재 향이 체류시간 좌우).

함께 보면 좋은 글

#해시태그

#인테리어디자인 #조경디자인 #실내외통합 #바이오필릭 #뷰설계 #조명디자인 #동선디자인 #플랜터 #수경 #그린월 #브랜딩인테리어


문의: help.designrove@gmail.com
이미지대한 저작권은 디자인로브에 있습니다.상표는 각 권리자에게 귀속됩니다.

반응형